▶경기 불황, 피할 수 없다면 정면으로 맞서라.

5~7년 후 유망직종으로 불황을 극복하는 직업이 각광받고 있다.

경기가 위축되고 취업문이 좁아지고 있지만 불황을 극복하는 데

필요한 직업은 오히려 유망직종으로 떠오르는 것.

취업 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김준성 연세대 직업 평론가는 미래 유망직종 1순위로

‘코스트 컨트롤러(cost controller)’를 꼽았다.

그는 “기업이 쓰는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직업이

코스트 컨트롤러”라며 “불황기에는 이런 직업의 활용도가 상당히 높다”고 밝혔다.

금융위기 이후 급변하는 직업 시장의 산업별 트랜드를 파악하는 ‘트랜드 컨설턴트’도 주목받는 직업.

이런 직업에는 재무나 회계 과정, 혹은 경제나 경영과정에 진학하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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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사회, 새로운 블루오션

다문화 사회 역시 새로운 직업 시장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질문화 연구자나 한국문화 강사, 직업훈련지도자, 다문화 가정 내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 관련 직업,

태국어나 필리핀어, 중국어 콘텐츠 번역가 등이 떠오르고 있다.

오호영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박사는 “외래 이주민의 증가가 한국 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질문화학부나 제 3세계의 언어나 문화를 연구하는 과정에 진학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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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과 기후변화도 놓치지 마라

기상이변과 환경 오염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관련 과정도 유망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식량 문제를 다루는 식량 딜러, 전문적으로 기업 등에 기상 예측을 해주는 기상 컨설턴트 등이 그 예이다.

대체에너지를 다루는 태양광 발전연구원도 빠질 수 없는 유망직종.

오 박사는 “태양에너지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지하수, 하천, 바다, 댐, 홍수예경보 등 물을 다루는

수(水)공학자도 유망하다”며 기상이변으로 폭우와 가뭄이 빈번하고 물부족 현상이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물을 다루는 직업이 점차 중요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평론가 역시 “천문대기학부나 기상과정, 농경제학을 공부한다면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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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중시되는 사회, 삶의 질을 높이자

로봇, 스포츠, 여행 관련 직종 등도 삶의 질을 중시하는 사회에 걸맞은 직업이다.

특히 여행인구의 급증은 여행상품 기획자, 여행 코디네이터 등이 관심 받는 이유로 등장하고 있다.

오 박사는 “해외여행상품을 개발해 패키지하고 여행상품을 홍보, 판매하는 직업이 주목받고 있다”며

“그 외에도 스포츠에이전트, 로봇엔지니어, 게임 시나리오 작가 등의 부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로봇 관련 분야에 진출하려면 기계공학부나 로봇과정로 진출해야 하며

여행상품 기획자나 스포츠에이전트의 경우는 영문학이나 문화과정 등에 진학하는 게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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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은 미국 90년대와 유사, 전문가 전성 시대 도래

전문가들은 향후 한국 역시 전문가가 점차 부각 되는 사회로 접어들 것이라고 조언했다.

오 박사는 “현재 한국의 상황이 미국 90년대와 유사하다”며

“이제 대학 간판보다는 어떤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가가 더욱 중시 되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원 행복한공부연구소 소장은 “이제 부를 창출하는 원천도 물질에서 지식, 기술, 창의력, 정보로

옮겨가는 시대가 왔다”며 “새로운 시대에 걸맞게 문화나 복지, 그리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전문직종이 사회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